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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최악 캠퍼스 총기 참사] 베일 벗는 조씨 행적...'자살우려'…병원, 일시 구금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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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희씨의 범행 전 행적이 베일을 벗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조씨가 여러 여학생을 스토킹(따라다니면서 괴롭히는 것)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으며 자살 우려로 정신 감정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웬델 플린첨 버지니아공대 경찰서장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2005년 11월27일 조씨가 한 여학생에게 전화를 걸거나 직접 만나 추근거려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여학생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학교징계위원회 회부에 그쳤다.

    조씨는 보름 후인 12월12일 또 다른 여학생에게 수차례 인터넷으로 인스턴트 메시지를 보내 귀찮게 했다. 이 여학생은 첫 번째 학생처럼 경찰에 신고해 중단하게만 했을 뿐 처벌까지 요구하지는 않았다.

    조씨의 스토킹은 직접적인 위협이 아닌 '귀찮은(annoying)' 수준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스토킹 신고를 한 여학생들이 이번 사건의 희생자는 아니며 이후 총기 난사 사건 전까지 조씨와 관련된 신고나 접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자신이 '젤리'라는 상상 속의 여자친구를 갖고 있으며 그녀는 자신을 '스팽키'라고 부른다고 말했다고 친구들은 전했다.

    한편 주변에서는 조씨의 자살 가능성을 우려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한 지인으로부터 자살 우려에 대해 들은 경찰은 카운슬러와 함께 조씨를 면담한 뒤 '일시 구금 명령'을 얻어 래드퍼드에 있는 정신과 시설에서 정신 감정을 받도록 했다.

    당시 조씨를 상담한 정신과 의사는 조씨에 대해 감정 상태가 무미건조하고 우울하다고 기록했다. 또한 조씨가 자살 생각과 사고 장애증상을 부인했다며 이해력과 판단력은 정상이라고 기록했다. 의사는 조씨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긴 하지만 급박한 위험은 아니라고 진단,외래 진료를 처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의 행적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조씨의 이상 행동에 일찍 대응했다면 사건을 방지할 수 있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버지니아공대 영문학과 루드 교수는 "(조씨의 이상 행적에 대해) 긴급한 보고들이 한 가지가 아니었다"면서도 "우리는 상담자나 사법 시스템의 권한이 없고 수업에 대해 책임을 질 뿐이었다"고 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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