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길마저 막힐라"…중동 긴장에 탄산리튬 선물 가격 급락
공급 충격 압도한 '수요절벽' 공포
4일 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탄산리튬 선물은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0.17% 하락한 15만600위안에 거래됐다. 전날에는 11% 급락한 150만860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리튬 가격은 짐바브웨가 모든 광물 원광과 리튬 정광의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힌 여파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년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중국의 대(對)중동 배터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중동 최대 구매국인 사우디아라비아 향 수출은 2024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이날까지 14% 떨어졌다.
또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2월 국내외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감했다고 밝히는 등 실적 부진 흐름이 심화했다. 판매 감소 폭(-41.1%)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한 2020년 2월(-80.57%)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 샤오펑(-50%), 리프모터(-11%) 등 다른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 판매 성적도 좋지 않았다. 중국 내 배터리 및 리튬 수요가 빠르게 식을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