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내 토지 90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하고 주민열람 및 의견청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일간 시내 89만9538 필지의 2007년도 개별공시지가(안)에 대한 주민열람 및 의견청취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개별 공시지가를 확인하려면 서울시 홈페이지 토지정보서비스(http://lmis.seoul.go.kr)에 접속해 ‘토지정보 열람’을 클릭한 뒤 소재지와 지번을 입력하면 된다.

해당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민은 다음달 10일까지 해당 자치구나 동사무소로 우편·팩스,방문 등을 통해 의견을 접수할 수 있다.

특히 종로,중구,동대문,노원,마포,강남,송파 등 7개 구는 인터넷으로도 신청을 받는다.

이번 열람 및 의견 청취는 다음달 31일 개별 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하기에 앞서 자치구가 산정한 가격에 대해 토지 소유주와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보다 공정하게 최종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특히 올해의 경우 조사대상에 ‘단독주택 부속토지’가 포함되면서 개별 공시지가의 필지 수가 지난해보다(59만9372필지)보다 50.1%(30만166필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의견제출과 관련 “같은 용도지역 안에 있고 이용상황이 비슷한 표준지와 얼마나 가격 차이가 있는지를 검토하면 된다”고 말했다.

제출된 의견은 자치구에서 재조사·검증한 뒤 구(區)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개별 통지된다.

시는 아울러 올해부터 개별 공시지가 통지 때 우편엽서에 담당자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표기하는 ‘개별 공시지가 담당 실명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위원회 심의가 끝나는 다음달 31일 개별공시지가가 최종 결정·공시되며 이후에도 6월 한달간 이의신청 접수를 받아 재검증 절차를 밟는다.

한편 개별 공시지가는 지난 2월 건교부에서 고시한 표준지 공시지가를 바탕으로 구청장이 조사해 결정·고시하는 개별토지의 가격(원/㎡)으로 국세,지방세 및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