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서울 동부간선도로의 병목구간이 확장돼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는 동부간선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인 월계1교~의정부 간 7.6km 구간을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기로 하고 오는 8월 중 공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동부간선도로 용비교(서울숲)~의정부시계(상계동 수락초등학교) 20.2km 구간 가운데 특히 월계1교~의정부 구간은 4차로여서 상습정체 구간이었다.

이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왕복 6차로로 돼 있다.

서울시는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0년께 현재 하루 평균 15만3000대에 달하는 교통 수요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종석 서울시 건설안전본부장은 "현재 용비교에서 수락초등학교까지 45분가량 소요되지만 공사가 끝나면 25분 정도로 단축돼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시는 또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를 빚는 강변북로 청담대교~성수대교 3㎞ 구간을 기존 왕복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짓고 개통할 예정이다.

이번 개통과 함께 지금까지 안전지대로 이용되던 잠실대교~청담대교 구간 1차로를 개방,기존 편도 3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키로 했다.

이로 인해 광진구에서 일산 방향의 교통 정체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또 이달 말까지 영동대교 북단IC에서 청담대교로 진입하는 연결로를 개통,그간 극심한 정체를 빚어왔던 영동대교 일대의 교통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노후가 심한 동대문구 신설동 교차로의 신설고가차로(폭 11.5m,길이 487m)를 교통량이 적은 여름 기간(7~9월)에 철거,주변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