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북쪽의 타지 부근에서 15일 영국 군 헬기 2대가 추락해 병사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다.

사고 헬기는 애초 미군 소속으로 알려졌지만 나중에 영국 군 헬기로 확인됐다.

영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바그다드 북쪽에서 헬기 2대가 추락해 2명이 죽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성명은 저항세력의 공격에 의한 격추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군은 두 헬기가 추락 전에 공중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 들어 저항세력이 헬기를 집중 공격하면서 지난 1월20일 이후 민간 보안회사 헬기 2대를 포함해 모두 10대의 미국 헬기가 이라크에서 추락했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와 모술 등지에서 자살 차량폭탄 공격이 잇따라 최소한 24명이 숨졌다.

이라크 당국은 14일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공격으로 숨진 사람은 어린이 8명을 포함해 42명이고, 부상자는 2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바그다드.런던 AFP.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