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알파인스타일은 고풍스런 산악형 주택 느낌이 난다. 벽난로와 앤틱가구를 설치해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높은 천장고를 확보해 거실의 개방감을 높인 것도 특색이다. 창호는 외관이 수려하고 단열성능이 우수한 시스템창호를 사용한다.

이탈리안 세미 클래식스타일은 거실천장을 우물형으로 하고 몰딩을 유럽형으로 처리해 중후한 멋이 살아나도록 고려했다. 부부침실은 호텔 스위트룸처럼 호화롭게 치장한다. 또 자연 질감이 살아있는 우드 플로어링 바닥으로 거실의 품격을 높이도록 했다.

오리엔탈 모던스타일은 여백의 미를 살리고 선불교의 정서적 안정감을 주도록 한 컨셉트다. 나이테 등 나무의 자연스런 무늬가 도드라지는 등 친환경적 요소를 집안으로 대폭 끌어들였다. 한국 전통미가 느껴지는 붙박이 가구와 마루 바닥이 매력적이다.

집 주변 정원도 오리엔탈스타일, 로맨틱스타일, 모던스타일 등 입주자의 기호에 따라 세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오리엔탈스타일은 맑고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나무 구상나무 등을 심어 숲과의 자연스런 조화를 강조하며 석등 등으로 포인트를 준다.

로맨틱스타일은 유럽식 정원에 가깝다. 계수나무 백철쭉 수수꽃나무가 주종이 되며 화분대와 아담한 석조 분수도 놓여진다. 모던스타일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고급 주택가의 분위기를 강조한다. 전나무 산사나무 자작나무 등이 정원을 장식하며 돌판으로 바닥을 마감하고 화초를 가꿀 수 있는 식재대도 만든다. 주택 내부 설계는 방 개수를 줄이고 손님 공간(게스트 존)을 대폭 강화했다. 게스트 존의 크기가 부부 공간(마스터 존)과 맞먹는다. 손님을 초대했을 때 침실이 격에 맞지 않아 양해를 구하거나 호텔을 따로 예약할 필요가 없다.

최근 많이 적용하고 있는 LDK방식도 도입했다. LDK(Living room-Dining room-Kitchen)방식이란 거실과 식탁,주방을 직렬로 배치한 것으로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을 원활하도록 하는데 적당한 구조다.

평형은 66~167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66평형 23가구, 67평형(공동형) 186가구, 85평형 61가구, 87평형 82가구, 102평형 32가구, 107평형 12가구, 167평형 4가구 등이다.

평형별 구체적 특징을 살펴보면 66평형은 차고와 주방을 직접 연결하는 문을 만들어 음식재료 생활용품 등을 많이 구입했을 때 쉽게 운반이 가능하며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분의 방을 둬 침실은 물론 서재나 AV룸으로 꾸밀 수 있도록 했다. 85평형은 비즈니스 룸이 있어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바이어와의 상담 장소로도 사용할 수 있다. 차고 쪽에는 운전사 침실도 별도로 만들었다.

87평형은 2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손님이 1층 전체를 쓸 수 있도록 설계 했다. 1층에만 3개의 욕실이 있어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도 문제가 없다. 평소 2층에 사는 집주인은 더 높은 곳에서 골프장 경치를 즐기게 된다. 102평형은 거실 옆에 라운지 공간을 기획해 와인바 등을 연출할 수 있으며 공용 욕실에 사우나를 설치한 것도 돋보인다. 107평형도 2층형이고 1층은 손님 공간이다. 1층의 넓다란 데크는 손님이 한 번에 많이 찾아와도 야외 행사를 진행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167평형은 골프빌리지에서 가장 큰 평형을 자랑한다. 2층은 마스터 존과 게스트 존으로만 구성했고 1층은 공용공간이다. 거실 옆에는 큰 바를 준비했고 컨퍼런스 룸도 있다. 업무와 휴식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운전자는 물론 메이드 침실까지 마련해 고용인의 편의까지 고려했다.

골프빌리지에 적용된 첨단 시스템도 인상적이다.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도입,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냉난방과 가스를 조절까지 가능토록 했다. 또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단지 내 관리사항까지 실시간으로 제공해 준다. 주변 지역까지만 광랜을 까는 것이 아니라 집까지 이어주는 FTTH(Fiber To The Home) 방식을 적용해 인터넷을 훨씬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웰빙시스템도 자랑거리다. 실내 공기를 배출한 뒤 들어오는 공기는 주변 환경이 쾌적해 오염 정도가 낮은데도 필터를 거쳐 유해성분을 없애도록 했다. 보안은 경비실과 개별 가구 및 공동현관을 연결하는 전자경비시스템으로 해결했다. 이 시스템은 방범은 물론 가스누출사고까지 해결해 준다. 단지 곳곳에는 디지털 CCTV를 달아 범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