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코오롱 오피스텔 첫날 청약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코오롱건설과 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달 신청자가 대거 몰려 청약을 중단하는 등 과열을 빚었던 '코오롱 더 프라우' 오피스텔(123가구)의 재청약 첫날인 지난 3일 10여만명(인터넷 청약 포함)이 몰려 청약 경쟁률이 1000 대 1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용산 시티파크가 세웠던 역대 오피스텔 최고 경쟁률인 216 대 1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청약 이틀째인 이날도 신청자가 줄을 잇고 있어 5일 최종 접수를 마감하면 수천 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 증거금(500만~1500만원)이 수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은 청약자격에 제한이 없는 데다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무조건 '청약하고 보자'는 한탕주의 심리가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협 측은 청약 과열을 우려,중간 집계를 하지 않고 5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뒤 6일 최종 경쟁률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2일이며 계약은 16~17일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