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경기도 부천 소사·고강지구의 재정비촉진사업 총괄 사업관리자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주공이 '도시재정비촉진 특별법' 시행 이후 총괄 사업관리자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괄 사업관리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대신 촉진계획 수립 단계부터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기반시설 비용분담금 및 지원금 관리,재정비촉진계획 수립시 기반시설 설치계획 자문,사업 부진구역의 직접 사업 시행 등 촉진지구 내 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소사 지구는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괴안동 일대 77만6000평,고강 지구는 부천시 오정구 고강·원종동 일대 53만6000평이다.

박화영 주공 광역정비사업단 팀장은 "주거·상업·공업 지역이 혼재해 있는 소사·고강 지구의 도시 기능 및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입지 특성을 고려한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확충,유 시티 및 친환경 계획 등을 수립해 부천 지역의 도심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공은 지난해 말부터 부천·제주·대전·경기도와 재정비촉진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올해에는 부산·아산·구리시와 협약 체결을 추진하는 등 재정비촉진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