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땅값 상승률이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서울·수도권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건설교통부가 27일 발표한 '2월 토지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전국 지가상승률은 0.31%로 2005년 10월(0.29%) 이후 1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0.46%)과 인천(0.37%) 경기(0.35%) 등 수도권과 울산(0.32%)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을 뿐 그외 지역은 평균 이하를 보였다.

특히 서울 용산구는 미군기지 이전과 한남뉴타운 개발 등의 여파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0.77%)을 나타냈다.

또 경기 광주시가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후광효과 기대감으로 0.75%,서울 성동구가 왕십리 뉴타운 등 재개발 추진으로 0.7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토지거래량은 주거용지 거래가 줄어들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월 토지거래량은 18만5424필지에 5262만평으로 작년 2월보다 필지 수는 6.1%,면적은 9.1% 각각 줄었다.

이 같은 거래량 감소는 아파트 부속 토지의 거래가 28.1% 감소(필지 수 기준)하는 등 주거용지 거래가 17.4%나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지역의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인천만 32.3% 증가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