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戰 4주년 맞아 TV연설

이라크 전쟁이 5년째로 접어들면서 개전 초기와 달리 미국 안팎에서 비관론이 점점 힘을 얻고 있지만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지금은 미군이 이라크에서 귀환할 때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전 4주년을 맞아 TV 연설을 통해 이라크에서 성공은 실현 가능하지만 성공의 징후가 나타나려면 며칠이나 몇주가 아닌 몇 달이 소요될 것이라며 미국민들에게 더 많은 인내를 호소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바그다드와 안바르주 지역의 치안을 확보하기 위한 2만1천500명의 추가파병 효과가 드러나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하고 치안계획이 진행됨에 따라 좋은 날과 나쁜 날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