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량 2400cc급의 그랜저가 나왔다.

현대자동차는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맞춰 2359cc급 세타엔진을 장착한 그랜저 Q240을 개발,15일부터 판매한다.

이로써 현대차의 대형 세단 그랜저는 기존 Q270, Q330, Q380 등과 함께 4개 모델로 확대됐다.

그랜저 2.4에 탑재된 직렬 4기통 세타엔진은 현재 쏘나타 2.4에도 사용되고 있으며,국내에서는 동급 최상의 연비(ℓ당 10.4km,자동변속기 기준)를 자랑한다.

현대차는 그랜저 2.4가 대형 세단의 넓은 실내공간과 주행 안전성에 경제성까지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기본사양으로 △고속주행시 바람에 의한 소음을 줄여주는 차음 글래스 △버튼만으로 요추받침 장치가 전동식으로 조절되는 운전석 파워시트 △운전석 및 동승석 에어백 △트렁크 비상탈출 장치 등을 적용했다.

그랜저 2.4는 국내 시장에서 르노삼성의 SM7 2.3(배기량 2300cc) 및 동급의 수입차들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저 2.4의 판매가는 2513만(기본형)~2681만원(디럭스).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2.4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경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중대형 세단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랜저 Q240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