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기혼 직장인 2명 중 1명 이상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포털 비즈몬(www.bizmon.com)에 따르면 최근 20-30대 기혼 직장인 434명을 상대로 '맞벌이 현황 및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4%가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맞벌이 선호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조사대상자의 82.3%가 '맞벌이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현재 맞벌이를 하는 이유로는 '가정 경제력 향상을 위해'라는 응답이 73.3%로 가장 많았고 '자아실현'(21.0%), '사회적인 추세라서'(3.4%)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맞벌이중인 응답자는 맞벌이의 가장 큰 걸림돌로 '육아'(41.6%), '자녀교육'(15.3%), '기혼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는 기업 복지제도'(13.7%), '잦은 야근과 휴일근무'(11.8%), '기혼여성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고용의 질 악화'(9.2%), '가사일은 여성전담이라는 차별적 사고'(7.3%) 등이 지적됐다.

맞벌이를 통한 월평균 가정 수입은 300만-400만원(26.3%), 400만-500만원(22.9%), 200만-300만원(21.0%), 500만-600만원(11.5%), 200만원 미만(10.3%), 600만-700만원(4.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조사 대상자 중 맞벌이중인 남성들은 아내의 수입이 자신 보다 많은 것에 대해 '상관없다'(76.0%), '더 좋다'(18.2%) 등의 순으로 답했으며 직급에 대해서도 자신보다 아내가 높아도 상관 없다는 응답이 79.3%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