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경기도 화성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은 2개월전 오산에서 가출한 가정주부로 확인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숨진 여성의 지문을 채취, 대조한 결과 지난 1월 6일 가출인신고된 정모(34.오산시)씨로 조사됐다"며 "정확한 사인은 내일(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육안 검시에서 정씨의 몸에 별다른 외상이 없는 등 일단 타살 혐의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6일 오후 4시40분께 화성시 동탄면 산척리 산척저수지에 정씨의 시신이 물에 떠 있는 것을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49)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출산 후 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의 가출 당시 행적 및 범죄피해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다.

(화성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