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9시15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B(42.여)씨 집 앞에서 A(42)씨가 자신의 전(前) 부인인 B씨의 목과 배 등을 흉기로 마구 찌른 뒤 자신도 자해를 시도했다.

두 사람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B씨는 치료 도중 숨졌고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자해하기 전 자신의 로체 승용차로 주변에 세워져 있던 다른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기도 했다.

1년 전 B씨와 이혼한 A씨는 평소에도 자주 B씨를 찾아와 말다툼을 벌였으며 이날도 집 앞에서 B씨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B씨가 다른 남자와 있는 것을 본 A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주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