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탄' 맞은 中선양시…"눈 안치우면 벌금"
선양시 도시관리행정집행국 지난 5일 시내 제설작업 실태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여 1천200여 개 회사를 상대로 할당 구역에 대한 제설작업을 독촉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특히 의무 불이행 정도가 심한 50여 개 회사에 대해서는 벌금 통지서를 발부했다.
이중 선양시 황구(皇姑)구에 소재한 한 회사는 제설작업을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점검반으로부터 무려 1만500위안(약126만원)에 달하는 고액 벌금을 납부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점검반은 이 회사가 2천100㎡의 담당구역에 산더미처럼 눈이 쌓여 있었는데도 손끝 하나 대지 않았다며 1㎡당 5위안(약600원)으로 계산해 이 같은 벌금을 산정했다.
하지만 해당 회사들은 "인력이 부족해 어쩔 수가 없었다"며 벌금 처분에 반발하는 분위기다.
1만500위안이라는 고액 벌금을 물게 된 회사의 관계자는 "우리는 현재 직원을 모집 중인 상황이라 (사람이 없어) 눈을 치우지 못했다"며 벌금 통지서에 끝내 서명을 거부했다.
blog.yna.co.kr/phillife
(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philli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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