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IT업종 매매패턴은 보통 IT 실적 개선세를 선행하는데,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들의 IT매도세가 바닥을 쳤으므로 IT주 실적개선을 기대할 만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신영증권은 27일 IT업종 전망에 대해 다룬 ‘인과(因果)관계, 때로는 과(果)가 인(因)을 낳기도 한다’는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신영증권은 우리 증시가 계속 상승할지, 제한적인 상승에 머물지는 IT업종에 좌우될 가능성이 큰데, IT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조짐이 보인다면 IT주가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현재 IT업종은 외국인들의 매도 속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업종 전망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외국인들은 IT업종 매매패턴은 IT업종의 실적 개선세에 약간 선행하거나 동행하는 모습이었다”며 “외국인들의 IT매도세가 지난해 하반기에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거꾸로 IT업종의 실적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IT에 대한 뉴스가 부분적이나마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도 감안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