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3대중 1대가 3천㏄를 넘는 대형 승용차인 반면 국산차의 대형 비율은 100대중 2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전국에 등록된 수입 승용차는 21만830대인데 배기량으로 보면 3천㏄초과 차량이 7만4천600대로 가장 많고 2천500-3천㏄가 4만6천500대, 2천-2천500㏄가 3만9천대 순이었다.

2천㏄ 이하 차량은 4만4천여대에 불과, 전체 비중이 20% 정도에 그쳤다.

이에 반해 국내 제작사들이 만든 승용차의 등록대수는 1천168만대로 이가운데 2천㏄이하가 841만대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2천-2천500㏄는 114만대, 2천500-3천㏄는 109만대이나 3천㏄초과 대형 승용차는 25만1천대에 불과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는 소득이 많은 부유층일수록 국산차보다는 외제차를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국산차업체들도 곧 중대형 신모델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