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SBS '긴급출동! SOS24'는 부모를 잃은 조카 성우(8세, 가명)를 데려다 키우면서 학대하는 작은 아버지 부부의 모습을 방영했다. 이를 지켜 본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성우는 부모가 사고로 죽은 후 작은 집에서 위탁 보호받고 있었다. 성우 작은엄마는 성우가 과자가 먹기 싫다고 하면 서슴없이 구타까지 일삼는다는 것이 주위 사람들의 증언도 있었다.

이 외에도 성우 부모님이 성우 몫으로 남겨준 1억원이 넘는 보험금과 매달 국가로부터 받는 39만여원의 수급비를 대신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또 한번 분노를 금치 못했다. 네티즌들은 "형의 보험금을 가로채려고 아이에게 과자만 먹여 죽일 셈" "빨리 성우를 구해달라"는 글을 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방송 다음날인 14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도 실시간 뉴스검색어에 ‘과자만 먹는 아이’ ‘성우작은 엄마’ ‘성우’등이 상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도 폭증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성우가 다니는 것으로 추정되는 율곡초등학교의 실명과 관할 경찰서의 홈페이지에 몰려가 “성우 삼촌 부부를 처벌해야 한다”는 등의 항의글을 남겨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특히 네이버에선 이날 오후 들어 ‘소주녀’를 검색하는 네티즌이 크게 늘었다. 한 20대 여성이 물 대신 소주를 마시고, 양치질한 뒤에도 소주로 입가심하는 등 아침에 일어난 뒤 잠이 들 때까지 소주와 함께 생활하는 엽기적 내용의 동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14일 오후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윤태영·임유진 커플 관련 검색어도 상위에 올라와 있다.

한편 SBS 제작진은 아동보호센터인 쉼터측과 함께 성우를 키워 줄 새로운 후견인을 모색중이며,최적의 조건을 갖춘 가정을 찾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성우의 삼촌 부부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려했으나 아동전문가 및 사법당국과 법적·정서적 문제 등을 검토한 결과 고발 조치 등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