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이 인터넷 세대를 겨냥한 '넷심(net心:네티즌의 마음) 잡기'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재미있는 읽을 거리,유용한 정보 등을 인터넷에 올려 네티즌끼리 서로 의견을 주고 받도록 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풀무원(www.pulmuone.com)은 올초 '생가득 생라면'을 띄우기 위해 싸이월드에 '라면의 세대교체! 풀무원 생가득 생라면'이라는 타운 홈피(http://town.cyworld.com/seng_ramyun)를 개설했다.

이 홈피에는 라면을 주제로 그린 인기 카투니스트들의 재미있는 만화와 아기자기하고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조리법)들이 올라온다.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방문자가 10만여명을 넘어섰다.

홈피에는 '생라면 시식후기 올리기''생라면 삼행시 짓기''폰카 사진전' 등도 수시로 올라온다.

'생가득 생라면'의 1월 매출은 작년 12월보다 6배 이상 늘어난 온라인 매출에 힘입어 2억7000만원에 달했다고.

롯데제과는 작년 9월 신제품 초콜릿 드림카카오의 론칭과 함께 '드림카카오 옥탑방 이야기'라는 싸이월드 타운 홈피(http://town.cyworld.com/dreamcacao)를 개설했다.

드림카카오의 TV CF가 방영되기 이전부터 타운홈피를 통해 10~20대들을 공략하고 나선 것.시판 첫 달인 작년 9월에 매출 3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 1월엔 110억원으로까지 불어났다.

오뚜기는 홈페이지(www.ottogi.co.kr)에서 한식에서부터 양식,일식,퓨전요리까지 300여가지의 음식 조리법을 제공한다.

또 '오뚜기 요리박사' 코너에서는 요리와 관련한 모든 질문에 대해 전문가가 1 대 1 상담을 해준다.

하이트맥주도 온라인 홈페이지(www.maxbeer.co.kr)를 통해 '맛있는 음식에는 맛있는 맥주가 필요하다'는 테마로 세계 각국의 음주문화와 함께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요리,레시피 등을 소개하고 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