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를 비롯한 국제유가가 미국의 석유재고 감소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42달러 내린 55.67달러에 형성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현물가격도 1.24달러 하락한 배럴당 57.82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가격 역시 0.03달러 떨어진 배럴당 57.54달러를 기록했다.

선물가격도 하락 흐름을 보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17달러 떨어진 배럴당 57.11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1.19달러 내린 배럴당 57.23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난방유 등 중간유분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각각 363만 배럴, 44만9천배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으나 석유시장에서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평가가 나온데다 선물시장에서 배럴당 60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