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가점제 시행이 오는 9월로 앞당겨짐에 따라 가점에 불리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청약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달에는 중·소형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등 청약예금 및 부금 가입자를 위한 공급 물량이 많아 관심을 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는 전국 39곳,1만6014가구에 이른다.

◆청약부금 및 중·소형 청약예금 가입자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간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부금 가입자는 이달 나오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를 살펴보는 게 좋다.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중·소형 일반분양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대우건설은 서울 구로구 고척2구역을 재개발한 '고척2차 푸르지오'를 설 연휴 이후 분양할 예정이다.

성북구 석관동 석관1구역을 삼성물산이 재개발하는 '래미안석관'단지도 이달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는 주변 새 아파트의 같은 평형 시세인 1100만~1200만원 선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건설은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 신이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를 선보인다.

16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와 비슷한 평당 120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중·대형 청약예금 가입자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 가입자들은 용인 흥덕지구 중형임대 아파트에 관심 둘 만하다.

신동아건설이 설 이후에 42~52평형 임대 759가구를 공급한다.

총 물량의 30%는 용인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인천 송도신도시 '더센트럴파크Ⅰ'도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섯 달 이상 인천시에 거주자한 수요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신영이 충북 청주시 대농공장부지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지웰시티1차'를 내놓는다.

전체 2164가구(37~45층) 규모의 초대형 단지다.

◆청약저축 가입자

이달 청약저축 가입자를 위한 공공분양 아파트 물량은 매우 적다.

주공이 용인 구성지구에 내놓는 29,33평형 367가구(6블록)와 29,34평형 398가구(7블록)가 거의 유일하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