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8.레딩FC)이 또 엔트리에서 빠졌다.

설기현은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마데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위건 애슬레틱과 홈 경기에서 교체 명단(5명)에도 포함되지 않아 결장했다.

엔트리 제외는 지난 14일 에버턴전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스티브 코펠 레딩 감독은 설기현이 지난 28일 FA컵 4라운드 버밍엄 시티전에서 선제골 어시스트를 올리며 풀타임을 뛰어 로테이션 차원에서 뺀 것으로 보이지만 정규리그 포지션 경쟁에서는 오른쪽 미드필더 글렌 리틀에 밀리는 인상을 주고 있다.

레딩은 이바르 잉기마르손, 셰인 롱, 르로이 리타의 연속골로 위건을 3-2로 제압, 11승4무10패(승점 37)가 돼 이날 경기가 없는 에버턴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레딩은 전반 3분 위건의 에밀 헤스키에게 발리슛 선제골을 내줬지만 31분 잉기마르손과 후반 6분 롱의 잇단 헤딩골로 역전했다.

이동국(28)이 합류한 미들즈브러는 프래튼파크에서 열린 포츠머스와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번 시즌 10골을 기록 중인 주전 골잡이 야쿠부 아이예그베니가 두 차례 기회를 놓쳤고 이동국의 자리 경쟁자인 호주 출신 베테랑 공격수 마크 비두카는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리버풀은 디르크 카윗, 피터 크라우치의 골로 웨스트 햄을 2-1로 꺾고 2위 첼시를 승점 2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