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한다.

후보는 장영달(張永達) 이미경(李美卿) 의원이다.

경선에 앞서 두 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최대 현안인 당의 진로문제와 관련, 통합신당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 후보는 당규에 따라 재적의원 134명의 과반인 68표 이상을 얻어야 하지만, 탈당사태로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 때문에 경선 참여가 저조할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를 한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2차 투표에서 종다수로 후임 원내대표가 확정된다.

장 의원과 이 의원측은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표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임 원내대표는 2.14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의장과 협의해 정책위의장을 임명하는 한편, 새로운 원내부대표단과 정조위원장단을 구성하게 된다.

한편 우리당 전대준비위원회는 다음달 4일까지 대의원을 확정하고, 4일과 5일 이틀 동안 당 의장과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대준비위는 의장 후보에게는 1억원의 기탁금을, 최고위원 후보에게는 3천만원의 기탁금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