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도시는 수도권 접근성이 좋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서울역에서 고속철도(KTX)를 타고 30여분만 달리면 닿기 때문이다.

125만평 크기의 탕정산업단지를 끼고 있어 자족 기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공급되는 신도시 내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역 부동산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신도시

판교·동탄과 같이 제2기 신도시로 개발되는 아산신도시는 1단계 배방지구(111만평)와 2단계 탕정지구(510만평)로 나뉜다.

두 지구를 합할 경우 총 621만평 규모로,분당(594만평)보다 넓다.

작년 말 주공아파트 첫 분양(1102가구)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모두 5만6000여가구가 공급된다.

배방지구에선 2009년까지 86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인데,올해 주상복합 아파트(793가구)가 선보인다.

연말께 국민임대 아파트 1671가구도 나온다.

일반분양 아파트(4926가구)와 100·150평형 타운하우스(184가구)는 내년이나 돼야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주공이 민간에 택지를 공급하지 않고 대부분 자체 분양하기 때문에 청약저축 가입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가 돌아간다.

○수도권에서 '30분 거리'

아산신도시는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을 끼고 있어 서울역에서 34분,광명역에서 20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수도권과 다름없어 '서울시 아산구'라는 말도 나온다.

내년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되는 전철이 이곳을 통과,온양까지 연장 운행된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신도시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북천안IC도 설치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연기·공주지역과 불과 30km 떨어져 있다.

인구밀도는 ha당 73(배방)~85명(탕정) 수준으로 낮다.

삼성전자 탕정크리스털밸리와 접하고 있으며,천안교육청 천안세관 등 공공기관 일부도 이전할 예정이다.

수도권 내 대학 2~3곳의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

천안의 부촌으로 꼽히는 불당·쌍용지구와 접하고 있다.

○'펜타포트 복합단지'가 랜드마크

아산신도시의 랜드마크는 역사 전면에 들어서는 '펜타포트'복합단지다.

SK건설 주택공사 대림산업 계룡건설 등 14개사 컨소시엄이 201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입,총 1만7642평 규모의 복합단지를 개발 중이다.

복합단지 내 주상복합 아파트 '펜타포트'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분양된다.

4~5월께 1블록 475가구가,하반기 중 3블록 318가구가 각각 선보인다.

두 블록 모두 43~105평형으로 구성된 중·대형 단지다.

입지 및 조망권은 하반기 공급되는 3블록이 나은 편이다.

특히 3블록은 충남지역 최고 높이인 66층(235m)으로 설계됐다.

주로 중·대형 청약예금 가입자(천안·아산 기준 400만·500만원)가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평당 1000만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