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9881만달러 규모의 고급주택(콘도미니엄)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투자회사인 CDL(City Development Limited)사가 발주한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의 원셴턴웨이(One Shenton Way) 지역에 지상 50층과 지상 43층짜리 고급 주택인 콘도미니엄 2개동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38개월이다.

현대건설은 특히 프랑스와 일본의 경쟁업체를 물리치고 이번 공사를 따냄으로써 조만간 발주될 싱가포르의 센토사 및 마리나 베이프런트 지역의 대형 건축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경제가 호전되고 있어 향후 공사 발주가 늘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싱가포르·홍콩 등에서 인정받은 높은 기술력과 시공경험을 힐스테이트 아파트에도 접목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