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입주 2년차를 맞는 서울과 수도권의 중·대규모 단지 아파트들이 전세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 전세계약 기간이 2년임을 감안할 때 입주 2년차 아파트는 계약이 만료되는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우선 강남지역의 대단지 아파트인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이 학군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05년 1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총 805가구로 45~60평형의 대형 평형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대도·대치초등학교,대청중학교,숙명여중·고등학교 등 명문 학군이 밀집해 있다.

현재 45평형이 8억원,53평형이 9억원 선에 전세 시세가 형성돼 있다.

다음 달 입주 2년차를 맞는 동대문구 장안동 삼성래미안 2차도 1786가구(21~40평형)에 달하는 대단지다.

5호선 장안평역과 1호선 회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휘경시장 등 주변 생활편의시설이 많다.

현재 전셋값은 25평형이 1억5000만원 선,30평형이 2억원 안팎이다.

경기도에서는 2005년 초 입주를 시작한 남양주 호평·평내지구 아파트들이 입주 2년차를 맞는다.

이중 호평지구 내 대단지인 중흥S클래스(1054가구·30~47평형)를 주목할 만하다.

천마산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경춘선 복선화 수혜도 기대된다.

30평형 8000만~9000만원,36평형은 9000만~1억원 등 30평형대 전세를 1억원 밑에서 구할 수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