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후반의 반등 장세에도 불구,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2주 연속 후퇴했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약관상 주식투자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의 14일 기준 주간 수익률은 -2.07%였다.

주 초반 원.달러 환율 하락과 트리플 위칭데이를 앞둔 매수차익잔고 부담으로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대거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15% 하락했다.

주식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안정성장형(주식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비중 10∼40%)도 각각 -1.10%, -0.54%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아울러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2.56%로 더 큰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설정액 100억원 이상 성장형 펀드 가운데 유리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0.55%)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감수해야 했다.

채권형 펀드들은 약세장에 힘입어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가긴 했으나 이익폭은 대폭 줄어들었다.

채권형펀드의 지난 한 주간 수익률은 0.03%에 그쳤으며 유형별로는 국공채형이 0.03%, 공사채형이 0.04%를 나타냈다.

개별펀드 중에는 대투운용의 `스마트장기채권1-2'가 0.1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