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16일 "러시아에서 `스킨헤드' 등 극우세력이 외국인을 공격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테러 정세가 악화되고 있다"며 교민과 여행객을 대상으로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국정원 테러정보통합센터는 테러 첩보와 관련, "상트 페테르부르크 경찰은 최근 스킨헤드 및 극우 민족주의단체가 외국공관과 외국인학교 등을 대상으로 공격을 기도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올해는 작년보다 공격사건이 43% 증가했고 430명의 사상자가 생겼다"며 "우리 유학생도 9월13일 부랴티야공화국에서 스킨헤드의 폭행으로 중상을 입었고 지난 10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북한인 3명이 폭행당해 2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