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의 수출입제품 화주 유치 전략으로 수출입 대금에 대해 최고 우대 환율을 적용하고 각종 수수료도 대폭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13일 화주가 인천항을 이용해 수출입 업무를 처리할 경우 '시장환율'에서 플러스(수입대금)와 마이너스 1%(수출대금)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주들은 현 일반환율에 비해 1달러당 약 8.2원씩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1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면 820만원이 절약되는 셈이다.

또한 수출 관련 수수료 3종과 수입 수수료 4종 등 각종 수출입 관련 수수료를 40~80%까지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외에도 대출이자와 무역금리 등에서도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항만업계가 화주에게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정호 사장은 "금융인센티브는 국내 최고 우량 대기업에 적용되는 수준"이라며 "중소기업 화주들에게는 타 항만 이용보다 엄청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