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6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건설경기 침체로 감소한 봉형강부문 매출이 내년에 성장세를 회복할 전망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로 4만5500원을 제시했다.

김지환 연구원은 현대제철 분석재개 자료에서 "건설경기 회복과 중동 건설붐 지속으로 철근 및 형강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봉형강부문 매출도 금년보다 3.6% 증가한 4조5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고로완공 전까지 현대제철의 기업가치는 봉현강부문과 A열연 미니밀재, B열연의 일반 HR 영업환경에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열연의 국내 수입량은 연평균 500만톤을 상회하기 때문에 현대제철의 열연 판매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면서 "동북아지역의 HR과 슬라브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중국산 HR수입도 급증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B열연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 HR의 판매량은 240만톤 이상, 매출 1조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고로사업의 성패는 2010년 이후 판재시장의 수익성에 달려있고, 2006~2009년 봉형강 제품의 영업환경은 양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열연제품 영업환경은 중립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