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지상파TV를 보는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답은 2시간12분으로 1999년 3시간22분에서 7년 만에 1시간10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별 시청률 조사에선 평일,주말을 막론하고 여성들이 TV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으나 주말 케이블TV의 시청률에서만큼은 남성이 우위를 차지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1일 펴낸 연례보고서 '2006 소비자 행태조사'에 따르면 특히 평일 지상파TV 시청률의 감소세가 두드러져 1999년 2시간57분에서 올해 1시간59분으로 떨어졌다.

시청률이 2시간을 밑돌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2월 평일 낮방송이 허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케이블TV의 경우 평일 평균 시청시간이 1시간16분으로 지상파TV와 큰 차이가 없었다.

흥미로운 점은 평일엔 여성의 시청률이 높았으나 주말만은 남성들이 케이블TV에 더 빠져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의 가입 이유로는 'TV방송이 잘 안 나와서'라는 응답이 39.7%로 가장 많았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