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현대증권 SK증권 키움닷컴 등으로부터 내년 유망 종목으로 추천받았다.

현대증권은 "자동차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AS용 부품은 내년에도 6.3%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 목표 주가로 11만9000원을 제시했다.

영업은 AS부품 판매는 물론 부품 제조 부문의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시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게 추천의 이유다.

또한 현대차그룹 내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은 내년 현대모비스 매출이 올해보다 6.3% 증가한 9조5751억원에 이르고 2008년에는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내년 9767억원을 기록하고 2008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키움닷컴증권은 올해 차량운행 대수가 2511만대에 이르면서 모비스의 AS부품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해외 생산거점이 작년 7개에서 올해 10개로 증가해 성장성 제고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영업이익률이 10.9%에 이르는 등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유영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내 생산능력을 올해 43만대에서 2010년까지 103만대로 늘림에 따라 모비스도 현재 3개인 물류 기지를 내년 6개로 늘림으로써 보수용 부품 수출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성장성을 강조했다.

푸르덴셜은 이 같은 부품 부문의 성장과 함께 모듈 부문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 애널리스트는 "2009년께부터는 해외 업체들과의 기술 제휴가 마무리됨에 따라 ABS와 에어백 등 핵심 부품의 직수출 비중이 증가해 현대차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기아차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완성차 업체의 리스크가 현대모비스로 이전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가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지만 현대모비스가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수익성 높은 해외 부품판매사업 확대와 모듈사업 부문의 질적인 발전 등이 현대모비스의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보장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푸르덴셜은 현대모비스 목표 주가로 12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