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케를 벤처협회뿐만 아니라 여성벤처협회 이노비즈협회 정보통신기업발전협회 등 모든 벤처 관련 협회 회원사들을 아우르는 해외 통합 네트워크로 키우겠습니다."

박봉철 회장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과 투자 유치를 돕기 위해 인케가 출범했지만 조직적으로 한국벤처기업협회 산하기관으로 돼 있어 이를 실천하는 데에 한계가 따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벤처기업의 살 길은 수출밖에 없는 만큼 인케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정부 등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돼야 할 상황이지요."

그는 "인케 한해 예산이 2억5000만원에 불과해 국내 대표적 무역지원기관인 코트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다"며 "하지만 코트라가 다양한 업종의 중견기업들을 타깃으로 하는 데 반해 인케는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갓 태어난 벤처기업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분명 차별화된 영역이 있다"고 그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인케의 활성화를 위해 우선 임기(2년) 동안 기존 인케 해외 네트워크를 더욱 키우고 공고히 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현재 28개 지역에 설립돼 있는 해외 지부를 임기 내 적어도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지부 숫자만 늘리는 게 아니라 현재 대외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해외지부의 경우 의욕이 넘치는 새 인물을 투입해 적극적인 지부 활동을 펼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인케를 벤처협회에서 독립시켜 위상을 재정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박 회장은 "각 협회 단체장들이 만나 인케를 벤처협회 산하조직이 아니라 전체 공동 네트워크로 활용하도록 합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