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1만4000가구에 가까운 새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11~12월 중 수도권 지역에서 입주를 준비 중인 아파트는 총 1만3958가구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국 입주 물량(4만7316가구)의 29.5%에 달하는 수치다.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가을 이사철 들어 불거진 전세난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내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들이라면 통상 입주 시점에 나오는 급매물을 노리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우선 이달 중 눈여겨볼 만한 입주 예정단지로는 경기 구리시 '인창동 대림e편한세상 2차'가 꼽힌다.

23~43평형 621가구 규모로 중앙선 구리역 이용이 가능하고 GS스퀘어·롯데마트·구리농수산물시장 이용이 편리하다.

학교는 동인초,동구초·중학교,인창중·고등학교를 통학할 수 있다.

경기 성남시 금광동에 지어진 성남시 '금광동 삼성래미안'도 관심 물량이다.

총 1098가구로 서울과 수도권의 이달 입주 물량 중 단지규모가 가장 크다.

금광·동우·보라·통보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24~44평형 11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근에 남한산성도립공원이 위치해 있어 등산 및 산책코스로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 세이브존과 신흥시장이 있다.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이용이 가능하다.

이달 입주하는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중흥S클래스2차'도 중·대형 중심으로 구성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30~56평형 484가구 광역전철 경춘선 평내역에서 걸어서 10분쯤 거리에 있다.

12월 입주 예정 물량으로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 동부센트레빌'(32~53평형)이 눈에 띈다.

1220가구에 달해 대단지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데다 서울로의 이동이 수월한 게 장점이다.

현재 덕소역을 통해 중앙선 이용이 가능하고,2009년 하남시와 남양주를 잇는 남양주대교가 완공 예정이다.

매매가는 32평형이 2억7000만~3억4000만원,38평형이 3억1500만~3억9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하는 고양시 풍동지구 '성원상떼빌'(469가구·39~54평형)은 전 가구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평형 갈아타기를 준비 중인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주변 고봉산을 바라볼 수 있고 내년 말 개통예정인 경의선 백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39평형을 기준으로 2억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호가가 5억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동백동 '동백 뜨란채 1·4단지'는 1088가구가 12월 입주 예정이다.

33평형 전세가격이 1억원 초반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