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도시 용적률을 높이기로 함에 따라 2009년부터 송파신도시에서 공급할 주택물량이 당초 4만6000가구에서 최대 5만3000가구 정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7일 "신도시 용적률 상향 조정을 통한 분양가 인하 및 공급 물량 확대는 송파신도시 등 강남 대체 효과가 큰 2,3기 신도시에 최우선으로 적용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송파신도시 용적률을 서울 도심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 도심의 용적률 상한선은 250%(3종 일반주거지역)로 돼 있으나 신도시 용적률은 쾌적성을 유지하기 위해 220~230%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송파신도시는 당초 208%의 용적률을 적용해 4만6000가구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용적률을 230%로 높이면 7000가구,220%로 높이면 3600가구 정도 늘어난다.

건교부는 205만평인 송파신도시의 주택수를 5만3000가구로 늘리더라도 신도시 계획 기준에서 정한 인구밀도(고밀도 지구의 경우 ha당 200명 이하)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교부는 환경부 등과의 의견 조율을 거쳐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3일 부동산정책 관계부처 장관 회의에서 신도시 등 공공택지의 용적률을 확대키로 방침을 정했으며 당정 협의를 거쳐 다음 주 초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