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명 검찰총장은 3일 오전 외환카드 주가조작을 공모한 혐의가 있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 본사 임원들의 체포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정 총장은 이날 새벽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담당 이사의 체포영장 기각 상황을 보고받은 데 이어 출근 직후 박영수 중수부장의 보고를 받은 후 수사팀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박 중수부장과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 론스타 사건을 맡고 있는 주무과장인 오광수 중수2과장, 최재경 중수1과장, 실무 검사들이 참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민병훈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1시께 쇼트 부회장과 톰슨 이사의 체포ㆍ구속영장을 기각하며 "범행의 죄질, 피해 정도와 관련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며 이들이 출석에 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에 불응한다고 단정할 수 없고 체포에 대한 소명도 뚜렷하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