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추가 개발] 인천 검단 "서북부 신도시 벨트 중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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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신도시 추가건설 및 확대 개발 발표로 인천 검단지구 등 후보지역 주변의 부동산 시장이 개발 기대에 부풀고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질 것이란 소문이 돌았던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발표에도 불구,의외로 차분한 분위기지만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유력한 추가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인천 검단지구는 낙점될 경우 김포와 파주신도시를 잇는 1000여만평 규모의 수도권 서북부 신도시 벨트를 형성할 것이란 기대로 향후 집값 상승을 점치는 전망이 많았다.
○수도권 서북부 신도시 벨트 기대
24일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인천 검단지구는 지난 4월 개발계획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일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한바탕 집값이 뛰었던 터라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서북부 신도시 벨트의 거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은 여전히 높았다.
인천 당하동 푸르지오공인 관계자는 "검단지구 개발 호재에 따른 시세 반영은 이미 어느 정도 이뤄져 시장 동요는 크지 않다"며 "다만 주변 파주·김포 신도시와 연계한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현재 평당 750만원 정도인 집값이 조만간 평당 100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반면 검단신도시와 맞붙어 있는 김포에선 주변 신도시 추가 건설로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인천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포 장기동 현대공인 관계자는 "정부의 추가신도시 발표 이후 벌써 계약을 보류하겠다는 투자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검단신도시 그늘에 가려 김포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 등도 개발기대감 높아
인천 검단지구와 함께 추가 신도시 건설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포천,이천,시흥,오산시도 신도시 조성에 따른 개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특히 350만평 규모의 신도시 개발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기도 했던 포천시의 경우 신도시 지정 기대감이 검단신도시 못지 않게 컸다.
포천 소흘읍 대방공인 관계자는 "그동안 신도시 개발계획이 수도권 서남부쪽으로 집중돼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추가되는 신도시가 동북부에 위치한 포천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도권 내 균형개발 차원은 물론 제2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포천신도시의 개발 가능성이 많다"고 강조했다.
○파주에선 일부 매물 회수도
기존 신도시의 확대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파주 운정신도시와 화성 동탄신도시 주변 부동산 시장도 정부 발표 이후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파주 운정신도시 확대가 결정될 경우 신도시 편입이 확실시되는 파주 교하지구에선 내놓았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는 매도자들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교하읍 제일공인 관계자는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았던 신도시 면적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주변 아파트 매물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운정신도시 개발로 급등했던 집값이 또 한차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만~300만평의 추가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동탄신도시도 상황은 비슷하다.
화성 동탄면 성원공인 관계자는 "주변 지역이 대부분 농지여서 사업추진이 파주신도시보다 원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아직 별다른 시장움직임은 없지만 정부의 발표 자체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이미 몇 년 전부터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질 것이란 소문이 돌았던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발표에도 불구,의외로 차분한 분위기지만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유력한 추가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인천 검단지구는 낙점될 경우 김포와 파주신도시를 잇는 1000여만평 규모의 수도권 서북부 신도시 벨트를 형성할 것이란 기대로 향후 집값 상승을 점치는 전망이 많았다.
○수도권 서북부 신도시 벨트 기대
24일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인천 검단지구는 지난 4월 개발계획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일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한바탕 집값이 뛰었던 터라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서북부 신도시 벨트의 거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은 여전히 높았다.
인천 당하동 푸르지오공인 관계자는 "검단지구 개발 호재에 따른 시세 반영은 이미 어느 정도 이뤄져 시장 동요는 크지 않다"며 "다만 주변 파주·김포 신도시와 연계한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현재 평당 750만원 정도인 집값이 조만간 평당 100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반면 검단신도시와 맞붙어 있는 김포에선 주변 신도시 추가 건설로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인천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포 장기동 현대공인 관계자는 "정부의 추가신도시 발표 이후 벌써 계약을 보류하겠다는 투자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검단신도시 그늘에 가려 김포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 등도 개발기대감 높아
인천 검단지구와 함께 추가 신도시 건설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포천,이천,시흥,오산시도 신도시 조성에 따른 개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특히 350만평 규모의 신도시 개발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기도 했던 포천시의 경우 신도시 지정 기대감이 검단신도시 못지 않게 컸다.
포천 소흘읍 대방공인 관계자는 "그동안 신도시 개발계획이 수도권 서남부쪽으로 집중돼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추가되는 신도시가 동북부에 위치한 포천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도권 내 균형개발 차원은 물론 제2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포천신도시의 개발 가능성이 많다"고 강조했다.
○파주에선 일부 매물 회수도
기존 신도시의 확대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파주 운정신도시와 화성 동탄신도시 주변 부동산 시장도 정부 발표 이후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파주 운정신도시 확대가 결정될 경우 신도시 편입이 확실시되는 파주 교하지구에선 내놓았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는 매도자들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교하읍 제일공인 관계자는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았던 신도시 면적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주변 아파트 매물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운정신도시 개발로 급등했던 집값이 또 한차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만~300만평의 추가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동탄신도시도 상황은 비슷하다.
화성 동탄면 성원공인 관계자는 "주변 지역이 대부분 농지여서 사업추진이 파주신도시보다 원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아직 별다른 시장움직임은 없지만 정부의 발표 자체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