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좋은 지역이란 것은 누구든 알고 있습니다. 지역 안에서 누구나 살고 싶은 진짜 핵심지는 어디일까요. 한경닷컴은 부동산 분석 앱(응용프로그램) 리치고의 도움을 받아 매주 월요일 '동 vs 동'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이를 통해 수도권을 낱낱이 파헤칩니다. [편집자주]강북권 핵심 지역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빼놓고 얘기하긴 참 어렵습니다. 강남 3구 내에서도 강남과 서초가 우위에 있고 송파구가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듯 마·용·성 내에서도 분명히 급지는 나눠질 텐데요. 마·용·성 중 용산을 제외하고 마포와 성동구 중 어디가 더 우위를 이룰까요. 이번 [동 vs 동]에선 성동구 옥수동과 마포구 아현동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드라마 '서울의 달' 찍었던 옥수동…이젠 '천지개벽'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대중들이 영화 '서울의 봄'을 회자하고 있죠. 1990년대엔 드라마 '서울의 달'이 한참 인기를 누렸습니다. 달동네를 소재로 한 이 드라마의 배경은 바로 성동구 옥수동이었습니다. 당시 옥수동은 전형적인 '달동네'였죠. 가파른 경사와 구불구불한 골목길, 비탈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있던 집들. 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과거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재개발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아파트가 들어오면서 일대가 아파트촌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옥수동 대장 아파트는 바로 '래미안옥수리버젠(1511가구)'입니다. 2012년 지어져 벌써 입주한 지 12년이 된 이 단지는 옥수동 시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민간 분양가 급등 등의 여파로 공공택지지구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낮은 데다 ‘신도시’답게 깔끔하고 정돈된 주거 환경을 갖추기 때문이다. 택지지구 개발은 정부 발표부터 실제 준공까지 사업계획이 조금씩 바뀌는 사례가 적지 않다. 예컨대 경기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에선 최근 주택 공급 물량이 수천가구씩 늘어났다. 부천원종 등 일부 지역에선 부지 조성 공사 지연 고시가 떴다. 관심 있는 지역의 사업 진행 상황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양주왕숙, 8000가구 증가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추가 물량 공급이 결정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지난 ‘8·8 대책’을 통해 주택 공급 확대 의지를 보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예컨대 남양주왕숙1의 주택 공급 규모는 이달 기존 5만2380가구에서 6만394가구로 변경됐다. 8014가구 증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용인구도 13만988명에서 15만102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산업복합시설과 자족시설 등 도시지원시설 용지와 공원녹지를 줄이고 주택건설 용지를 늘리는 방식을 통해서다. 중소형 주택도 증가한다. 왕숙1지구의 아파트 중 전용면적 60㎡ 이하와 전용 60~85㎡는 각각 1만478가구, 5361가구 늘어난다. 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당초 4048가구에서 1395가구로 2653가구 줄어든다. 자녀 등 부양가족이 많아 중대형을 노리는 수요자 입장에선 왕숙1지구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고양창릉의 주택 공급 물량도 3만5588가구에서 3만8073가구로 2485가구 증가한다. 역시 공공시설 용지를 줄이고 주택건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달았다.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거래가 줄어드는 등 매수심리가 식고 있는 것과 다른 흐름이다. 노후 단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전용면적 76㎡ 두 가구는 지난달 15일 각각 29억77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021년 11월 기록한 직전 최고가(28억7000만원)를 1억원 정도 웃도는 가격이다. 이 단지 전용 81㎡(30억4590만원)와 전용 82㎡(33억7500만원)도 지난달 같은 면적 최고가로 손바뀜했다.잠실주공 5단지는 1978년 준공된 3930가구 규모 대단지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과 붙어있는 데다 단지 북쪽으로 한강을 끼고 있어 입지 여건이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고 70층, 28개 동, 6491가구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내년 사업시행인가를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여의도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여의도동 ‘한양’ 아파트 전용 149㎡는 지난달 32억원에 신고가를 썼다. 지난달 여의도 ‘시범’ 아파트 전용 79㎡는 22억8000만원에, ‘목화’ 전용 89㎡는 24억원에, ‘진주’ 전용 48㎡는 16억3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모두 같은 면적 기준 최고다.여의도 16개 노후 단지 중 6곳이 정비계획을 확정했고, 나머지 단지도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자문이 이뤄지고 있어 재건축에 속도가 붙었다. 최근 최고가 거래가 나온 한양 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을 통해 기존 588가구에서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