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건설은 국내 주택업체로는 처음으로 뉴질랜드에 진출,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이며 현지 주택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의 뉴질랜드 현지법인인 '뉴질랜드 대주하우징'은 지난해 오클랜드시 빅토피아지구에서 아파트 203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데 이어 이달부터 홉슨지구에서 아파트 119가구(연면적 4200평 규모)를 분양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양도세와 취득세 등 부동산 관련 거래세가 없는데다 아파트 매매도 활발하게 이뤄져 환금성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011년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럭비월드컵을 앞두고 오클랜드 전역에 걸쳐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유학과 이민이 꾸준히 늘고 있어 임대사업 전망도 좋은 편이다.

이 때문에 오클랜드의 아파트 가격은 최근 수년간 연평균 7~8%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딕 허바드 오클랜드 시장은 "향후 5년안에 600억원 이상을 들여 도심재개발 사업에 나설 것"이라며 "대주건설의 현지 주택사업 진출이 변화된 뉴질랜드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홉슨 피오레 아파트는 전체 4개 타입,13개 평형(20~60평형대)으로 구성돼있다.

분양가는 1억~6억원선이다.

2008년 완공 예정으로 오클랜드 현지 모델하우스와 함께 대주건설 용인공세지구 모델하우스에 상담창구가 마련돼 있다.

최초 분양할 때 분양가의 15%를 계약금으로 납입한 뒤 잔금은 입주 시점에 내면 된다.

현지 은행을 통해 전체 구입가의 80%까지 모기지론을 받을 수 있다.

대주하우징에서 직접 현지은행의 모기지론을 알선해주기 때문에 자금부담을 덜 수 있다.

대주하우징은 홉슨지구를 포함,오클랜드에 모두 5곳의 사업부지를 확보해두고 있어 향후 6년간 4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내년 착공예정인 65층 규모의 '엘리어트 타워'는 뉴질랜드 최고층의 기념비적 건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손정무 대주하우징 사장은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전체인구 410만명 가운데 3분의 1인 130만명이 거주하는 경제 중심지"라며 "거주민의 대부분이 교외에 살고 있지만 상업시설이 도심에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도심 아파트 수요의 폭발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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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