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발표로 인해 접경지역 토지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주 신도시 등 인근지역 보상금이 풀리면서 투자 수요가 몰렸던 파주시와 경기도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등 접경지역의 경우 8.31대책 이후 침체된 시장이 북핵 문제로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경기도 연천군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최근 토지 거래가 거의 끊겼고, 가격도 약세를 보이는 등 나빠질 대로 나빠져 있는데 이번 북핵 사태는 엎친데 덮친격"이라며 "토지 매수자들이 대체로 장기투자를 각오하고 있지만 북핵 실험으로 인해 유동성이 더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