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정보 누출 파문으로 인해 퇴직한 패트리샤 던 휴렛패커드(HP) 전(前) 회장이 신분위장 절도 및 스파이 공모 혐의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검찰로부터 기소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아 검찰은 또 이 회사 전 법률 책임자 케빈 훈세커와 사설 정보원 3명 등 4명에 대해서도 회사 이사 및 간부, 출입기자들의 통화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부당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주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던 전 회장과 마크 허드 현 HP 최고경영자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사와 출입기자 등의 전화정보를 빼내기 위해 본인임을 사칭하는 이른바 '프리텍스팅'(pretexting)과 같은 수법을 동원한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