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중순께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의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1151만원(34평형)∼1523만원(65평형)으로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SH공사(옛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은평뉴타운 1지구 3개 공구(1643가구)와 2지구 1개 공구(423가구)에서 아파트 2066가구를 다음 달 일반분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달 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뒤 10월 중순께 순위별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평형별 가구 수는 34평형(전용면적 25.7평) 456가구,41평형(30.8평) 774가구,53평형(40.8평) 594가구,65평형(51평) 242가구 등이다.

34평형은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되고 나머지 평형은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3자녀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도 61가구가 특별 공급된다.

평균 분양가는 34평형 3억8349만원(평당 1151만원),41평형 5억5985만원(1391만원), 53평형 7억7959만원(1500만원),65평형 10억46만원(1523만원) 등이다.

이는 기본형 분양가이며 발코니 확장형을 선택할 경우 분양가는 평당 100만원 정도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SH공사는 "70% 이상이 원주민에게 공급되는 34평형 분양가는 분양원가 수준으로,41평형 이상은 분양가에 소폭의 이익을 얹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공기관인 SH공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500만원을 넘어서 인근 아파트 가격은 물론 민간 건설업체 분양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