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부동산 개발업체인 동성S&P가 러시아 지방정부가 추진중인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사업의 사업권을 따냈다.

동성S&P는 7일 "러시아 극동지역의 교통·행정 중심지인 하바로브스크 시 정부로부터 빠루스지역 신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빠루스 지역 18만평 대지에 아파트와 상업시설 등을 건설해 분양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가 1조8000억원에 달한다.

빠루스지역 신도시개발사업 지구에는 모두 7800가구의 주거시설과 상업·생활편익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중심지에는 주상복합아파트를 중심으로 국제학교 유치원 등 교육시설과 휘트니스 센터 공연장 병원쇼핑·업무시설 등 생활편의시설도 집중적으로 건설된다.

사업은 내년부터 2011년까지 단계별로 추진되며 분양은 착공과 동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앞서 동성S&P는 지난 2월 하바로브스크 시와 빠루스 지역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이어 6월엔 현지법인인 'DS하바'를 설립했다.

러시아 현지법에 의한 토지공매 절차를 거쳐 최근 신도시 개발 낙찰업체로 선정됐다.

사업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신탁회사인 다올부동산신탁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다올부동산은 조만간 시공능력이 검증된 건설회사를 신도시 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하는 한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할 5~6개 금융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빠루스지역 신도시사업은 하바로브스크 시정부가 2011년까지 추진중인 대규모 도시재생 및 신주거 개발 프로젝트의 하나다.

이번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하바로브스크 시는 인구 100만명을 수용하는 러시아 극동의 중심도시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