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전국에서 새로 개장한 아파트 모델하우스들이 각종 손님맞이 이색 이벤트 행사를 잇따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건설업체 간 분양 경쟁이 가열되면서 이벤트의 내용과 행사 경품 등도 한층 다양해지고 풍성해졌다.
분양 성수기에 접어든 데다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가 예전과 달리 냉기가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 진주 금산면 당사리 금산 두산위브의 모델하우스에서는 지난 주말 잉카 전통음악단과 아카펠라,뮤지컬 갈라콘서트(유명 뮤지컬의 주요 부분을 모아 메들리처럼 구성한 콘서트),재즈 댄스 등의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고급 아이스크림과 도넛까지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대동종합건설도 지난 1일부터 대구 경산 사동 신도시에 마련된 '대동 다:숲'의 모델하우스에서 개장 행사로 미에르바 러시아 3인조 전자 현악단의 연주회와 마술 쇼를 열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진은 6일부터 분양에 들어갈 경주의 '황성 현진에버빌' 견본주택에서 지역문화적 특성을 살린 '투호 놀이' 체험 행사를 기획했다.
경품 행사도 상품 내용과 가격,물량 등에서 예전에 비해 훨씬 중량감을 더해 가는 추세다.
한일건설은 경남 마산시 진동 신도시에서 오는 8일 개장할 '한일유앤아이 프라임'의 모델하우스에 매일 두 시간 간격으로 '꽝' 없는 100% 당첨 다트 게임을 기획해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또 설문 조사에 응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 스팀다리미 등을 제공한다.
지난달 문을 연 충남 공주시 금학동 e-편한세상의 모델하우스에서는 PDP TV,냉장고,드럼세탁기 등 고급 가전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또 방문객 모두에게 인감 도장을 만들어 주는 행사도 마련했다.
미용 등 생활밀착형 이색 서비스도 방문객들에게 인기다.
쌍용건설은 부산의 '금정산 쌍용 예가' 모델하우스에서 화이트닝 피부관리 서비스를 해 주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