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가 디지털LCD TV의 유럽 수출 소식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30일 디지털위성방송용 셋톱박스 업체인 휴맥스는 550원(2.21%) 오른 2만5400원으로 마감됐다.

이달 들어 주가가 21.53% 상승했다.

휴맥스는 이날 자체 개발한 MEPG4/H.264 HD위성 튜너가 내장된 32인치 디지털LCD TV(모델명 ; LDE-HD32S)를 독일 유통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디지털LCD TV는 유럽지역 방송규격(DVB-S2)에 맞춘 MPEG4 기반의 HD튜너가 내장된 제품으로 독일의 EP 유로닉스 엑스퍼트 등 주요 전자제품 전문 유통점을 통해 판매된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방송이 HD방송으로 본격 전환하고 있는 시기에 맞추어 HD콘텐츠를 제대로 구현해 줄 수 있는 디지털TV를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휴맥스는 올해 디지털TV 분야에서만 전체 매출의 20%인 16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도 주가 강세 배경으로 꼽힌다.

외국인 지분율은 이달 들어만 3%포인트 증가한 27%대를 기록 중이다.

이계주·김진수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