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가을 이사철 전세 수요자들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일부 지역은 늘어나는 전세수요 탓에 잠잠했던 전세시세가 오름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강남·분당 등지의 저가 매물들도 조금씩 거래가 이뤄지는 중이다.

2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평균 상승률은 0.02%로 2주 전(0.0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강동·송파 등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아파트의 내림세가 계속됐다.

이로써 서울 재건축 아파트 평균 가격은 0.07% 떨어져 10주째 하강곡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도 평균 0.02% 떨어져 2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7주째 매매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분당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는 평균 0.08%,전국은 0.03% 상승했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이 0.05%,수도권이 0.08%를 기록해 전체적으로는 보합세였다.

신도시는 0.02%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강서구(0.26%) 노원구(0.23%) 영등포구(0.16%) 은평구(0.13%) 동작구(0.12%) 등이 약간의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산본(0.2%) 남양주(0.62%) 하남(0.33%) 구리(0.24%) 등이 소폭 올랐다.

서울 매매시장은 금천구(0.26%) 동작구(0.24%) 광진구(0.14%) 등이 미미하지만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강남구(-0.03%) 송파구(-0.03%) 강동구(-0.17%) 등은 약간씩 떨어졌다.

강남은 6주 연속,송파는 10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