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인기

'20대와 30대는 폴크스바겐, 40대는 혼다, 50대와 60대는 렉서스를 좋아해'

올 상반기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대를 넘어서는 등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령이나 성별 등에 따라 선호하는 수입차 브랜드가 제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 새로 등록된 수입차 2만193대중 법인구입차량 1만3천171대를 제외한 개인구입차량 7천22대(34.8%)를 대상으로 연령별, 성별 구입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우선 개인 고객의 28.5%를 차지하는 40대가 구입한 수입차 가운데는 혼다가 302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26.7%를 차지한 30대에서는 폴크스바겐이 265대로 가장 많았고 50대(22.3%)와 60대(11.9%)에서는 렉서스가 각각 283대, 158대로 1위를 차지했다.

20대 구매자(6.7%)에게는 폴크스바겐이 94대로 1위였고 3.8%인 70대에게는 벤츠가 5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심지어 미성년인 10대도 폴크스바겐 6대를 포함해 수입차 17대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BMW의 미니는 올 상반기 남성 구입자가 101명, 여성은 112명이어서 여성에게 인기가 있는 차종으로 꼽혔다.

법인 고객을 포함해 올 상반기중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는 렉서스(3천251대)였고 이어 BMW(3천41대), 벤츠(2천649대), 아우디(2천276대) 등의 순이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렉서스의 ES350으로 올 상반기 1천156대가 판매됐고 이어 아우디 A6 2.4(960대), BMW 320(861대), BMW 523(844대), 렉서스 IS250(792대) 등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연령대별 선호 차량은 경제력에 따른 것이며 성별 선호도는 디자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