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9월까지 서울지역 분양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 만한 곳은 단연 은평뉴타운이다.

9월 말 진관내동 1지구 2600여가구가 일반분양에 돌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에 앞서 이달에는 재건축·재개발단지 4곳이 나오지만 눈에 띌 만한 대단지는 보이지 않는다.

◆종로구 숭인4구역 재개발단지 눈길

휴가철 비수기라 8월 서울지역 분양시장은 조용한 편이다.

동부건설은 종로구 숭인동 숭인4재개발구역에서 '동부센트레빌'을 내놓는다.

전체 416가구 중 19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3차뉴타운 후보지인 창신뉴타운과 인접해 있고 6호선 창신역과도 가깝다.

송파구 오금동에서도 동부센트레빌 87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강서구 방화동에서는 대우건설이 건우아파트를 재건축할 마곡푸르지오 58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마곡지구와 방화뉴타운이 가깝고 지하철 9호선이 2008년에 개통된다.

노원구 월계동에선 라이프단지를 헐고 지을 롯데캐슬이 선보인다.

전체 850가구 중 5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맞은편에 장위뉴타운이 있다.

◆은평뉴타운서 2600여가구 공급

내달에는 1차 뉴타운인 서울시 은평뉴타운을 포함해 모두 37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은평구 진관내동,외동,구파발동 일대 105만여평에 들어서는 은평뉴타운은 SH공사가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녹지율(42%)은 판교(36%)보다 높고 용적률(140%)은 판교(160%)에 비해 낮아 쾌적한 생태전원도시로 조성된다.

가장 먼저 분양되는 진관내동 1지구 4304가구 중 27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6~32평형은 청약저축,42~65평형은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1-A공구는 롯데건설과 삼환기업,1-B공구는 현대산업개발과 태영,1-C공구는 대우건설과 SK건설이 시공한다.

전매제한 강화조치나 원가연동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용두동 5지구를 재개발한 롯데캐슬 435가구 중 3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에 가깝고 일부 고층에서는 청계천도 바라볼 수 있다.

금호건설은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104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성북구 정릉동에서는 대림산업이 정릉1재개발구역에 e-편한세상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인근에 길음뉴타운이 있고 지하철 4호선 길음역도 가깝다.

우이~신설 간 경전철이 2011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전체 527가구 중 17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외에 한신공영도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134가구의 소형단지를 선보인다.

강남에서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금호어울림 81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성북구 하월곡동 코업스타클래스,종로구 회현동 회현플래티넘 등 주상복합도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