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관신도시에서 동시분양에 들어간 6개사가 일반 고객을 아파트 판매원으로 활용하는 '네트워크 마케팅'을 도입,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마치 분양대행사 소속의 '분양상담사'처럼 아파트를 팔아주는 일반인에게 판매 실적에 따라 일정액의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2일 정관신도시에서 2089가구를 분양한 현진은 자사의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은 사람이 아파트 계약자를 소개해줄 경우 가구당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평형에 따라 2~3가구 이상 판매하는 사람에게는 가구당 50만원의 상품권과 함께 자녀 등에게 3주간 캐나다 어학연수를 보내주고,10가구 이상 계약을 성사시키면 순금 5돈을 추가로 제공한다.

롯데건설은 정관지구 롯데캐슬(761가구) 아파트를 팔아주는 사람에게 가구당 300만원의 사례금을 주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부산 명지지구 아파트 분양 때도 계약자를 연결해준 사람에게 가구당 200만원씩 지급해 전체 1100여가구 중 120가구를 판매했다.

손승익 롯데건설 사업소장은 "부산지역의 분양시장이 좋지 않은데다 회사 직원만으로는 영업력에 한계가 있어 일반 고객을 동원해 판로를 개척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관신도시 동시분양 청약은 이달 5일부터 이틀간이며,계약은 12일부터 14일까지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