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해외여행객이 1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건전한 해외여행을 유도하는 한편 국내여행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3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여름 휴가철 대비 여행대책과 공정한 하도급 거래질서 확립방안을 논의하고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 대한 관계부처간 협의를 벌였다.

정부는 회의에서 7~8월 해외여행객이 작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1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관광공사 등의 주관으로 건전한 해외여행 캠페인을 벌이고 여행사의 부당한 상거래행위 자제를 위한 자발적 노력을 유도키로 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내국인 출국자는 449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4.7%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에 입국한 외래 관광객은 247만명으로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정부는 또한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7월중 발족할 '내나라 여행답사단'을 통해 국내 여행지를 발굴하고 우수여행상품 홍보책자 300만부를 배포하는 한편 TV 등을 통한 국내여행 광고도 확대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의 경우 7월6일(잠정) 경제민생점검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해 발표하고 공정한 하도급 거래질서 확립방안은 7월 중에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포함시켜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